부산시, 과장급 이상 승진·전보인사 단행…연공서열 타파

조영돌 기자|2019/01/08 11:58
부산시청.
부산시가 민선 7기 조직개편에 맞춰 9일자로 과장급 이상 140명의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 대규모 퇴직과 직제개편을 고려해 시 본청 4급 이상 직위 가운데 63%가 이동했다.

부산시의 이번 인사의 특징은 △도시개발, 환경분야 등 전통적 직렬구도 파괴 △4급 과장급 직위에 유능한 사무관 전면 전진배치로 연공서열 타파 △직속·산하기관에 대한 혁신 드라이브 강화 △역대 최대 여성관리자 발탁 및 소수 전문직 우대 △공직의 개방과 교류 확대 등 과장급 직위에 유능한 5급 사무관을 직무대리로 전진 배치하는 등 연공서열을 타파했다.
특히 시 산하기관과 직속 기관 경영혁신을 위해 본청 간부급을 대거 배치했고 역대 최대인 10명의 여성 관리자를 승진 발탁해 청렴감사담당관, 건설행정과장 등 남성이 독식해 온 보직에 역량있는 여성관리자를 전격 배치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인사라인과 시장이 독점해온 기존 인사 결정 관행을 깨고 업무 분야별로 핵심간부가 모여 집단평가와 검증을 거치는 공정성을 기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6개월이 민선 7기 출발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시정 현안에 대한 정책성과를 본격적으로 내야 하는 시기”라며 “민선 7기의 본격적인 출범을 위해 이번 인사를 대규모로 단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