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무리한 항공편 운행과 이벤트 도마 위…승객 큰 불편
방정훈 기자|2019/01/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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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후 12시30분 요나고 행, 1시10분 간사이 행, 1시40분 오키나와 행, 2시10분 삿포로 행 항공기를 운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배차 간격이 좁은 탓에 이날 오전부터 항공사 데스크에는 체크인을 하려는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수속이 점차 지연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99%까지 할인 판매하는 선착순 이벤트 사이다 특가를 진행 중이다. 일본 편도 항공운임이 1000원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더하면 3만6900원이라는 초저가에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하고 있다.
더욱이 수화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미리 줄을 섰던 일부 승객들은 요나고 행 승객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게 되면서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은 “한꺼번에 항공기를 편성하는 바람에 수화물을 부치려고 하는 사람들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연착될 수도 있다고 항공사 관계자가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오후 2시 비행기라 3시간 전에 왔는데도 항공사 운영 미숙으로 대기가 너무 길다”면서 “사람이 몰리면 창구를 더 열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성수기도 아닌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승객들에 따르면 항공사는 체크인 데스크 7곳을 운영 중이다.
에어서울은 배차 간격이 좁은 항공편 운행과 함께 할인 이벤트까지 실시하는 등 무리한 운영과 대처 미흡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