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일본은 중기 중심 수출시장…역발상으로 수출 10% 플러스”
최현민 기자|2019/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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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8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권평오 사장 주재로 일본지역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대일 수출기회 확대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대일 수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06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무역협정 확대로 인한 경쟁심화 등으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우선 수출확대 역발상으로, 10월 소비세 인상 전 제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수요를 이용해 현지 소비재 유통벤더를 2개 이상의 도시로 순회시키는 역무역사절단을 개최한다. 성과제고를 위한 상반기 사업 조기수행, 지역활력 제고, 대일 수출 중 서울 비중이 10.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3, 4, 8월에 6개 지방도시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자동차부품의 일본기업 공급망 진입 지원도 확대한다. 글로벌파트터링의 진화된 형태로, 직접 글로벌 기업의 현지 공장 및 연구소에서 주요 품목을 전시 상담하는 ‘인사이드’ 사업을 덴소 등 1차 벤더까지 확대한다.
또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일본 취업 및 대일 무역투자관계를 활용, 글로벌 창업과 스타트업 해외진출이 일본 내 글로벌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시작한 일본 IT업계 종사자 모임 ‘K-미트업’의 국내 스타트업 멘토링을 확대하고, 스타트업도 코트라 도쿄IT지원센터에서 사무실 공간과 관련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입주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위기로 인식해온 글로벌 제조기지 재편 및 통상환경 변화를 일본기업 밸류체인 진입과 대한 투자유치 기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권평오 사장은 “일본은 첫 수출의 어려움만 이겨내면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일본 시장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대응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