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남북 올림픽 유치 신청도시는 ‘서울’
지환혁 기자|2019/02/11 19:20
|
대한체육회는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어 동·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 대의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서울을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49표 중 과반인 34표를 획득해 유일한 경쟁 도시인 부산광역시를 따돌렸다. 서울시는 이로써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이래 44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 유치에 도전한다. 북측은 평양이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서울시는 우리나라의 교통·문화·숙박·관광의 대표 도시이며 이미 1988년 하계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른 경험과 인프라 유산이 그대로 남아 있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올림픽을 또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이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됐지만, 서울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온 국민의 행사”라며 “한반도의 명운이 걸릴 만큼 한 치의 틈도 없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된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국내유치를 위한 정부 평가를 받는다.
체육회는 정부 평가 후 ‘국제행사 국내유치를 위한 정부 보증서’를 정부로부터 전달받아 오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회의 때 IOC에 유치신청서와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