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동물임의도살 금지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멈춰라, 잔혹한 개죽음”
개 운송하는 '악당트럭' 퍼포먼스…"개 집단 사육·번식·도살하는 국가 韓 뿐"
김서경 기자|2019/02/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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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개 농장과 도살장을 오가며 개를 운송하는 트럭을 ‘악당트럭’이라고 명명하고 이를 금지하기 위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 추산 30여명의 참가자들은 ‘끝내자. 개 도살 잔혹사’, ‘멈춰라. 잔혹한 개죽음’ 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동물임의도살 금지법을 심사하라”, “국회는 동물임의도살 금지법 계류말고 통과시키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대표 이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안이 계류된 채 한 해가 저물렀다”라며 “다가오는 임시국회에서는 빈 손으로 끝나게 할 수 없어 악당트럭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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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발언 도중 눈물을 흘기도 했다.
박연숙 개인활동가는 “3년 전까지 개고기를 먹었으나 1년 전 개농장의 현실을 안 뒤 부터 이 같은 운동에 참여했다”라며 “개들을 어릴 적부터 짖거나 듣지 못하게 하는 학대를 비롯, 돈이 된다는 이유로 도축·학대를 일삼는 이들을 막으려면 법 개정만이 해법”이라고 피력했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 후 개를 철장에 구겨 담아 도살장으로 실어나르는 ‘악당트럭’을 인형으로 재연해 보이는 퍼포먼스를 전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