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휴양지 푸껫에서 한국인 총기 피격, 중상입고 긴급 병원 이송

태국 휴양도시 푸껫에 울린 3발의 총성
한국인 1인 가슴에 총상입고 긴급후송

전창관 객원 기자|2019/03/20 13:36
한국인 총격사건 현장에 출동해 수사중인 태국 푸껫 위칫 경찰서 형사팀./사진 = 타이랏 TV 현장중계방송 캡쳐
태국의 유명 휴양지 푸껫 섬에서 한국인 김 모씨(74세)가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고 인근 와치라 푸껫 국립병원으로 긴급이송되었다. 총격을 가한 사람은 당해 총격사건이 발생한 스파의 현지인 전직 직원으로 한국인 스파 주인의 아버지 김 모씨와 현지인 여직원 솜시 씨(56)을 향해 동시에 총격을 가한 직후 도주했다.

총격사건이 벌어진 태국 푸껫의 한국인 운영 스파에서 CC-TV를 통해 사건 정황을 파악중인 현지경찰./사진 = 타이랏TV 현장중계방송 캡쳐
현장에 있던 CC-TV에 의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이 스파의 전직 직원인 것을 확인하고 곧 바로 추적하였으나, 범인으로 추정되는 차나럿껫(54) 씨는 사건 발생 6시간만인 현지시각 4시 반 경 소지중인 총기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되었다.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한국인 피해자 김모 씨(74세) 인근 와치라푸껫 국립병원으로 후송중인 구급요원들./타이랏 TV 현장중계방송 캡쳐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한국인 김 모씨는 가슴에 1발 그리고 현지인 솜시 씨(56)는 안면과 등 부위에 각각 1발을 피격당했으며, 3발의 총성과 비명소리에 놀란 다른 직원들은 밖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사건발생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관할 푸껫 위칫경찰서측은 원한관계에 얽힌 총격사건으로 보고 본격적인 사건수사에 나섰다.

한편, 경찰측의 신원조회 결과, 자살한 범인은 불법총기 휴대 및 총기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장기간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측은 사건·사고 담당영사를 현지에 급파하여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후속 사안에 대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