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개혁 개방 일환 화학기업 민영화
10년 간 121억 달러 투자…화학산업 발전 추진
화학공사 일부 민영화 추진·외국인 설비투자 환영
성유민 기자|2019/04/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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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주 10년 간 121억 달러(약 13조8200억원)를 투입해 화학산업을 정비하고, 특히 국영 우즈벡화학공사 산하의 화학기업들에 대한 민영화 계획을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화학산업은 지난 1932년 슈투르 유황광산에서 시작돼 광물비료 생산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광물비료란 질산칼륨이나 과인산석회 등 광물질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화학비료를 말한다. 이후 1940년 막샴 치르치크를 시작으로 페르가나조트·나보이조·암모포스 등의 기업이 설립돼 화학산업의 근간을 이뤘다. 주목할 점은 우즈베키스탄 내 주요 화학기업들은 모두 국영 우즈벡화학공사에 소속돼 있다는 점. 이들은 2017년 기준으로 총 170종 이상의 화학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카리모프 전 대통령은 면화 생산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초등학생까지 동원할 정도의 ‘흑역사’를 갖고 있지만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현대적 기업지배구조 도입, 국제회계기준 확립, 기업경영 구조개선 등 친(親) 기업형 아젠다를 중심으로 경제 자유화를 추진하고 있다. 화학산업의 민영화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해외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안정적인 자본을 확보해 민간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킴으로서 국가 경제에서의 역할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