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분기 성장률 전망치 1%대서 2.4%로 급상승
CNBC·무디스,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0.3%포인트 올려
애틀랜타 연은 1.7%→2.1%→2.8%로 상향조정
골드만삭스, 2분기 2.8%, 하반기 2.5% 전망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19/04/19 06:24
|
CNBC 방송과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경제전문가 대상 조사를 통해 집계한 국내총생산(GDP) 실시간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2.4%(중간값 기준)로 0.3%포인트 상향조정됐다.
CNBC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전망치가 2% 이하였고, 1분기 초에는 1%로 저조했었다고 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겨울 한파와 5주간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여파로 미지근한 성장을 전망했었다.
하지만 소매판매·수출실적·기업재고가 가파른 경기호전에 기여하면서 전망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6% 증가하면서 1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소비 지표는 성장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무역수지도 2개월 연속으로 개선됐다. 특히 지난 2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는 494억달러로 전달보다 3.4% 감소했다. 이는 8개월 만의 최소 규모로 1분기 성장률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오는 26일(속보치) 발표된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이 된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분기 3.4%, 4분기 2.2%로 하락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성장률이 올해 2분기에는 2.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 전망치도 올려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