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 협력 확대”
한국 대통령 최초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
이석종 기자|2019/04/19 21:25
|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타슈켄트의 우즈 엑스포 전시장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유라시아 공동번영을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우즈베키스탄도 올해를 투자 및 사회발전의 해로 선포하고 개방·혁신으로 국민 삶을 향상시키고자 세계로 뻗어가려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속담에 ‘혼자서는 바위를 옮길 수 없으나 함께하면 도시도 옮길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양국이 함께한다면 양국의 상생번영은 물론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와 공동번영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한국인은 우즈베키스탄을 뜨거운 형제애, 인류애의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참으로 살길이 막막했던 고려인에게 전쟁의 어려움 속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우즈베키스탄 국민 덕에 고려인은 무사히 겨울을 넘기고 이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며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즈베키스탄의 ‘하샤르’ 정신에 힘입어 고려인도 우즈베키스탄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