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에너지 효율화 10개 사업에 1739억원 투입

주성식 기자
2019/04/23 10:49

전압 최적화·中企 온실가스 감축 지원 등 추진

한국동서발전 사옥 전경. /제공=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1700억원이 넘는 재원을 투입해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전지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에너지 신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23일 ‘에너지 효율적 이용으로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에너지 비전을 수립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저탄소·친환경 에너지전환 방안을 핵심 골자로 하는 ‘EWP 발전 에너지 효율화 계획’을 발표했다.

동서발전은 이날 발전설비 에너지절감, 에너지 신산업 창출, 에너지 사회적 가치실현을 3대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향후 3년간 10개 사업에 대해 173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우선 2021년까지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총 에너지의 2%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3월 에너지경영시스템 ISO50001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앞으로 에너지관리 플랫폼 구축과 에너지절감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 149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신사업 창출을 위해 전압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하고, ESS MSP 사업 확대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전지를 활용한 어망용 GPS 부이 판매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652억원의 에너지신사업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에너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동서발전의 에너지절감기술과 고효율 기기 교체비용을 향후 3년간 4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해 70GWh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6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도 감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신사업을 통해 발생된 수익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태양광에너지를 보급하고, 정부의 에너지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에너지 사각지대에는 겨울철, 여름철 냉·난방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에너지복지 제공을 4400여 가구까지 확대키로 했다.

동서발전은 이 같은 발전 에너지 효율화 추진을 통해 향후 3년간 내·외부 에너지 2868GWh 절감, 219만톤의 CO2 감축으로 신사업 매출 652억원을 포함해 총 2314억원의 에너지효율화 추진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 효율화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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