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낙차사고 후 경주에선 저배당
김성환 기자|2019/04/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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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예선전 첫 경주가 열리는 날이라 선수들이 상대의 몸 상태를 모르고 편성의 의도와 순리대로 타면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낙차가 적은 반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앞서 이틀간의 시합을 치르며 얻은 정보를 통해 선수마다 강한 승부욕을 보이기 때문에 낙차가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낙차는 대부분 입상후보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고배당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팬들은 다음 경주에도 혹시 발생할지 모를 낙차를 염두에 두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한 경주를 걸르거나 반대로 다시 한번 이변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한다면 결과 예측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낙차사고 이후 선수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따라서 평소보다 2∼3배 가량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한다”며 “이는 저배당이 형성 될 공산이 크다는 의미”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