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 의총 끝내 불참…“오신환·권은희 사개특위 복귀시켜라”
장세희 기자|2019/04/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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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5시 열린 의원총회에는 바른정당계 의원 7명과 국민의당계 의원 2명 등 총 9명의 의원이 참석해 재적의원(29명)의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바른정당계에서는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지상욱 의원이, 국민의당계에서는 비례대표 초선인 이동섭·이태규 의원이 각각 자리했다.
유의동 의원은 50여분간 진행된 의총을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참석자들은 원내대표가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강제 사보임에 대해 사과한 만큼 순리대로 결자해지에 나서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면서 “김 원내대표는 두 의원을 즉각 사개특위 위원에 복귀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조치만이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당 상황을 타개하고 국민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사보임을 철회한다면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 추진 등 책임 문제는 거론하지 않기로 했고, 손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은 “의총 의결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의견을 모은 것”이라면서 “김 원내대표는 일단 사과를 했으니 그 진정성을 사개특위 위원 원상복귀로 입증을 하라는 게 우리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사퇴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부로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오늘 김관영 원내대표님의 사과 문자를 받았다. 10개월여 원내지도부로 함께 해오며 봐왔던 진정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당은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극한 대립 속에 원내대변인으로서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를 원고에 담아낼 수는 없는 일이다. 한쪽 편을 들어 당의 입장을 적어내는 것 역시 제 양심으로 버거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내대변인 활동 기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당원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