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틀째 무력충돌, 임산부와 14개월 딸 등 4명 숨져
김지수 기자|2019/05/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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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4일(현지시간) 250여 발의 로켓포 공격을 감행한 후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해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임신한 여성(37)과 그의 14개월 딸 세바 아부 아라르가 숨졌다. 모녀는 집 마당에 앉아 있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밖에 팔레스타인인 2명이 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에마드 나시르(22)는 4일 오전 공습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다른 한 남성(25)은 가자 북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이스라엘의 드론(무인기) 미사일에 맞아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밝혔다. 숨진 남성 2명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일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측의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 3일 팔레스타인인 2명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경계를 따라 시위를 벌이던 중 이스라엘 보안군에 의해 사살되면서 촉발됐다. 이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도 이스라엘군 병사 2명을 총으로 쏴 부상을 입혔다. 이스라엘 군은 이후 하마스의 군사 훈련시설을 공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