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경제협력 물꼬 튼 10박11일...중동 인프라·남미 ICT 세일즈 외교
"기업에 힘이 되는 정부" 한국기업 현지사업 수주 지원사격
북 발사체 변수에는 한미동맹 강조하며 안보 챙기기
이장원 기자|2019/05/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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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지난달 30일부터 쿠웨이트·콜롬비아·에콰도르를 공식 방문했다. 포르투갈과 미국도 경유해 공식 일정을 갖는 강행군을 펼쳤다. 쿠웨이트 연륙교 개통식을 시작으로 한국기업의 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경유국 포함 5개국에서 모두 동포·지상사 대표 간담회를 갖는 등 기업 지원 행보를 했다.
이 총리는 쿠웨이트에서 무바라크 항만사업, 압둘라 신도시 사업 등 인프라 사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사업 수주에 힘을 실었다. 사바 알사바 국왕, 자베르 알사바 총리, 마르주크 알가님 국회의장 등을 만나 정부·의회 차원에서 한국기업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은 해당 분야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논의를 구체화 하기로 했다.
이번 순방 기간 정부는 각 방문국과 제조·건설·무역뿐 아니라 문화·교육·행정 등 분야에서도 MOU를 체결하며 협력 다변화를 꾀했다. 전통적인 산업 협력 외에도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국제협력을 다각도로 모색해 경제 활로를 찾고자 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지난 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발사하자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을 수 차례 강조하며 안보이슈도 챙겼다. 이 총리는 “곡절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방문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국에서는 “한·미동맹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으로, 정부는 어느 때보다도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미동맹에 흔들림이 없음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