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9급 공무원시험 선택과목 개편 국민 의견 반영한다”

이장원 기자|2019/05/30 19:42
제공 = 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가 9급 공무원 시험 과목 개편과 관련해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청회를 연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개편안을 확정하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최종안을 발표한다.

인사혁신처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택과목 개편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2013년 9급 공무원 시험에 도입된 고교과목 선택제의 정책효과와 개편 필요성을 논의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현행 9급 필기시험은 5과목으로 공무원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필수과목 3개와 전문지식을 평가하는 선택과목 2개로 구성됐다. 과거에는 직렬별로 업무와 관련성을 지닌 과목들이 선택과목으로 지정됐지만 고졸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해기 위해 2013년 사회·과학·수학 등이 공통 선택과목으로 도입됐다.

이후 직렬별로 과목이 차별화 되지 않아 선발된 공무원의 직무역량이 떨어지고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고졸자 선발 확대라는 정책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지난해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국민, 전문가, 수험생, 부처 등을 대상으로 과목 개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토론과 질의응답, 부처·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개편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차장은 “신규 공무원의 업무 전문성 약화로 국민 불편이 커지고 있고 개선 요구가 큰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편안을 확정하고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