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정숙성·효율성 동시에 잡았다”…쉐보레 ‘더 뉴 말리부’ 타보니
김병훈 기자|2019/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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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 뉴 말리부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일대를 왕복하는 300㎞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2019 말리부’ 2.0 터보 프리미어 스페셜 모델로 2.0ℓ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m의 성능을 발휘한다.
더 뉴 말리부의 외관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큰 폭의 변화를 거쳤다. 전면부는 세련된 디자인의 LED 주간주행등과 더욱 넓어진 듀얼포트 크롬 그릴로 역동적인 인상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유려하게 떨어지는 C필러와 19인치 메탈릭 알로이 휠이 적용돼 더욱 날렵하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적용된 새로운 테일램프로 고급감을 높였고 크리스탈 LED 제동등과 루프에 위치한 LED 보조제동등의 조합으로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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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말리부는 전작의 강점으로 꼽혔던 정숙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전 구간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잘 잡아냈고 ‘스톱&스타트’ 기능을 기본 적용해 연비 향상은 물론 정숙성을 개선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전작과 다른점이 있다면 가속페달의 답력. 기존 말리부가 가속페달을 밟을 때 묵직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면 더 뉴 말리부는 민첩하면서도 부드러운 반응을 바탕으로 차체를 힘차게 밀어줬다. 서스펜션은 다소 단단한 편으로 직진 안정성은 물론 고속 안정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코너 구간과 요철이 많은 와인딩 코스에서도 전작에 비해 쏠림 현상이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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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을 마친 후 최종연비는 12.2㎞/ℓ로 복합연비(10.8㎞/ℓ)보다 높았다. ‘2019 말리부’의 가격은 1.35ℓ E-터보 2345만~3210만원, 2.0ℓ 터보 3022만~3279만원, 1.6ℓ 디젤 2936만~319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