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제 34차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역내 지속가능한 발전적 동반자 관계 모색

전창관 객원 기자|2019/06/22 10:56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봉을 전달 받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오른쪽은 전임 의장 리센룽 싱가폴 총리/사진 =TNAMCOT 보도센터
제 34차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가 20일 개막했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10개국 정상들은 22일 저녁부터 이틀간 방콕 중심가에 위치한 아테네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적 동반자관계(Advancing Partnership for Sustainability)’ 구축을 의제로 회의를 가진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해양쓰레기 대책 공조와 아세안의 대 인도-태평양 지역관계 확충 등이 논의된다.

태국 쁘라윳 총리가 의장 자리에 오른 후 첫번째로 주관하는제 34차 아세안 정상회의./이미지=경제사회부 국정홍보처
행사를 준비하는 사령탑인 수리야 찐다웡 외교부 아세안 사무국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방안과 16개 아세안 국가간의 경제협력을 위한 지역경제 동반자 협정(Regional Comprehensive Econimic Partnership)의 공식 발효가 올해 안에 완결되기 위한 구체적 실효 협상안이 이번 회의에서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얀마 라카인 주(州)의 로힝야족 사태를 비롯한 역내의 민주화와 평화적 안정을 도모하는 다양한 의견교환과 정책 수립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차 태국 수완나품 공항으로 입국하는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왼편)과 태국 쁘라윗 웡사완 부총리(오른편)/사진=3miti News
한편,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올 해 의장국이 된 태국이 주관하는 아세안 정상회담. 또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거센 정치 역경을 헤치고 총리로 재임 된 후 맞이하는 첫 공식 외교행사로써 1만 여명의 경찰과 보안요원들이 행사장 내외의 의전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파타야에서 열렸던 아세안 정상회담장에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을 지지하는 시위대원들이 난입하여 각 국 정상들의 경호 문제에 큰 곤란을 겪었던 바 있는 태국 정부는 방콕시내에 소재한 윗타유, 사라신, 펄런찟, 라마 1세로, 라차담리, 수쿰윗, 쩌른꾸룽 등의 주요도로를 포함한 13개 거점에 걸친 교통을 통제하는 등 정상회담 참가자들의 의전과 경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