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소재 고층콘도서 현지 여성 추락사…한국인 남성 체포돼 조사중

추락 발생 추정지 방안에는 깨진유리와 다툰 흔적
용의자, 경찰 마약반응 소변 검사 불응

전창관 객원 기자|2019/06/25 16:24
태국 파타야 지역 장기체류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 룸피니 콘도 모습. 사진=/현지 언론Spring News CH 19 캡처
태국의 휴양지 파타야에 소재한 고층 콘도 건물 30층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된 태국여성 R씨(23세)의 사망 사건과 관련 한국인 남성 B씨(35)가 현지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현지 신문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께 경찰은 R씨가 임차해 살던 룸피니 콘도 30층 3001호를 조사하던 중 방안에 있던 사망자의 애인 한국인 B씨를 체포, 조사 중에 있다. 방안에는 깨진 유리 등 두 사람이 크게 다툰 흔적이 있는 상태였다.

사망한 R씨의 지인들은 R씨가 연인 사이인 한국인 남성 B씨로부터 잦은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어떻게 일어난 일인지) 모르겠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경찰의 마약 반응 소변 검사에도 불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씨가 발견된 현장에서 여자 속옷이 함께 발견됐으며, 시신은 나체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R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인 용의자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