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세 번째 ‘치매안심센터’ 문 열어
팔달구 치매안심센터 개소, 인지기능 강화·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운영
김주홍 기자|2019/06/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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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보건소 2층을 고쳐 지은 팔달구 치매안심센터는 426㎡ 규모다. 치매검진·진료 공간, 상담실, 가족카페, 프로그램실 등을 시설을 갖췄다. 올해 1월 공사를 시작해 5월 준공했다.
팔달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치매통합관리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활이 어려운 치매 환자에겐 기저귀 등 물품을 지급하고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치매가족교실을 운영하며 자조모임, 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치매 환자, 인지 저하 어르신 등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고 60세 이상 모든 어르신은 치매 조기 검진을 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봄 방영된 치매를 소재로 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시청자들에 많은 울림을 줬다”며 “치매를 치료할 때 약물만큼 중요한 것은 치매환자를 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구 치매안심센터는 영통구치매안심센터(2016년 5월 개소), 장안구치매안심센터(2018년 10월 개소)에 이은 수원시의 세 번째 치매안심센터다.
치매안심센터의 체계적인 치매 관리 시스템으로 ‘치매 관리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수원시는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올해까지 모든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권선구 치매안심센터는 다음 달 개소할 예정이다.
‘치매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을 골자로 하는 치매 국가 책임제는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을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치매 조기진단·예방, 상담·사례관리, 의료지원 등 종합적인 치매 환자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