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日 DJK그룹, 유럽 2차전지 장비 시장 공략에 맞손

이수일 기자|2019/06/28 10:07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왼쪽)와 이치로 우노 DJK 대표./제공=씨아이에스
극판제조장비 제조업체 씨아이에스는 지난 27일 일본 상사업체 DJK그룹과 손잡고 유럽 2차전지 장비 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작회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할 계획이며, 법인명은 ‘DC Energy GmbH’다. 지분은 DJK 60%, 씨아이에스가 40%를 각각 보유하여 올해 9월경에 설립할 방침이다.

씨아이에스는 “DJK와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유럽 2차전지 장비 시장 점유율 상승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라며 “최근 몇 년간 DJK와 협력을 통해 일본 리튬전지 제조 기업에 설비를 공급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는 만큼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기존 DJK가 확보한 유럽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유럽 내 AS센터를 구축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의 금융 보증 체계를 갖추는 등 협력을 통해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갈 전략이다.

그 동안 씨아이에스는 대형 프로젝트 진행 시 이행, 선급금 및 하자보증 등의 보증한도 설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합작회사가 설립되면 대형 프로젝트 수행 시 부담이 됐던 금융 및 보증서 지원에서도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유럽 기가팩토리급 2차전지 생산공장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DJK와의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단기간 내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부터 제2공장도 본격 가동을 시작해 고객사 수요에 적극적 대응이 가능한 만큼 마케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