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갤러리]곽인식의 ‘Work’
전혜원 기자|2019/06/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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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그가 추구한 것은 이질적인 사물들 사이에서 경계를 허물어뜨려 ‘관계’함으로써 이분법을 해소하는 것이었다.
곽인식의 회화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원형의 점이 상징하는 것 역시 모노하 철학과 연관이 있다. 하나의 점은 다른 점을 부드럽게 감싸는 형국이며, 매우 연하고 부드러워 겹쳐졌을 때 충돌보다는 화합의 느낌이 든다. 한색과 난색이 겹치거나 때로는 같은 색이 겹치기도 하는데, 어느 것이든 조화와 상생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