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우 직방대표 “허위매물 상습적으로 올리면 퇴출”
부동산업종 스타트업 4곳과 협력 강화
2022년까지 대표 온라인 플랫폼으로 도약
정아름 기자|2019/07/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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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 직방 대표는 인수합병한 3개사와 2022년까지 월 이용자수(MAU·Monthly Active User) 1200만명을 목표로 부동산업계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 4층에서 열린 직방 기자간담회에서 “직방·다음부동산·호갱노노·우주·네모 이용자 수는 월 500만명”이라면서 “이를 2.5배 정도 늘려 월 이용자 12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에는 호갱노노를 인수했다. 올해 4월에는 우주를, 지난달에는 네모를 운영하는 슈가힐과 손잡았다. 호갱노노, 우주, 네모 모두 직방이 1대주주다. 다음부동산은 위탁운영을 하고있다.
직방은 수요자를 △실거주자 △투자자 △자영업자 등으로 나눠 각자가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직방 앱은 수요자들이 아파트나 원룸 등 실거주자를 대상으로 같은 가격에 더 질높은 집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호갱노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청 인구 이동 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 불균형문제를 해결한다. 셰어하우스 앱 우주는 1인가구면서 따로 또 같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이용자들을 겨냥했다. 상업용 부동산 정보 앱 네모는 시간대별 유동인구, 지역내 업종과 점포수 등을 공개해 해당분야의 정보비대칭을 없앨 수 있도록했다.
3개사 대표는 모두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직방과 합쳤다고 입을 모았다.
안 대표는 앞으로도 방향성이 맞는 기업은 같이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탄은 충분하다.
지난달 골드만삭스PIA,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부터 16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직방의 최초 투자유치금액인 10억원(2013년)과 견줘 160배 불어났다.
안 대표는 “금융·시행·분양·인테리어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업종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목표는 따로 두지 않았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해 “변화가 어려운 부동산 시장에서 매출을 목표로 두면 갈등 요소가 있다”고 해명했다.
기업공개(IPO) 시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부동산 시장에서 직방이 가치를 만들어냈을 때 IPO를 하고싶다”면서 “시계를 명확히 제공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허위매물에 관해서는 “소수 사용자가 반복해서 허위매물을 올리는 게 문제로 분석됐다”면서 “상습적으로 허위매물을 올리는 사용자는 퇴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직방은 앞으로 직방 앱과 인수한 자회사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분야와 세대를 아우르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