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자리 연연하지 않아”… 경계작전 실패 통감

"사퇴 조치, 대통령이 판단할 것"

우성민 기자|2019/07/09 18:04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9일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 “군의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책임은 사과 정도로 안된다”며 사퇴를 요구하자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국민들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저는 국가과 국민이 제게 부여해준 직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고 근본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합동조사결과나 이런 것들을 소상하게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대통령께서 판단하시고 조치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의 “군은 부정확한 표현으로 불신을 자초했다”는 지적에 정 장관은 “민간인이 신고한 부분이기 때문에 은폐·축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경계작전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다른 관련기관과 연관돼있기 때문에 안이하게 대처한 부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