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음주운전 공개사과 “부끄러워서 연기 그만둘까 생각했다”
박아람 기자|2019/07/17 10:02
배우 안재욱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프레스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
안재욱은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죄송스럽고 부끄러워서 일을 정말 그만둘까도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재욱은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로 측정돼 면허 정지처분을 받았다. 이후 안재욱은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영웅'에서 하차했다.
안재욱은 "복귀가 이르다는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제가 연기 외에는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마치 숨어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임하면 답이 없을 것 같았다"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안재욱은 이달 개막하는 '영웅' 공연에서 하차했던 상황에서 새로운 작품인 '미저리'에 출연하게 된 데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컴퍼니 측과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영웅'에서 하차하게 된 마당에 또 다른 작품을 올려도 되는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오히려 하차한 작품의 동료들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북돋아 줘서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 일이 배우라 (대중 앞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달라. 더욱 사려 깊게 생각해서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개막한 '미저리'는 오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