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정두언 전 의원 애도...“같이 손잡고 일하고 싶었다”

SNS통해 명복 빌어..."종종 따끔한 비판에 성찰의 기회로 삼아"

이석종 기자|2019/07/17 09:48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7일 정두언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삼가 고인의 명복과 평안을 빈다”며 애도했다.

조 수석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적으로 교유한 분은 아니지만 그간의 정치행보와 방송발언 등을 보면서 저런 분과는 같이 손잡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조 수석은 “깔끔한 성품의 보수 선배로 느껴졌다”며 “한국의 자칭 ‘보수’가 이 분 정도만 되어도 정치발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또 조 수석은 “나의 불민(不敏)함에 대해서 종종 따끔한 비판을 하셨지만, 사실을 왜곡하는 중상이나 할퀴고 후벼 파는 식의 비방이 아니어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면서 “권력투쟁의 한 복판에서 정상과 나락을 경험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신 것 같다. 비극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