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원 “‘단체표준’ 품목 확대”…군수품 품질 향상 기대
2015년부터 단체표준 도입, 현재까지 18건 등록
우성민 기자|2019/07/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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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품원에 따르면 품질기획팀 홍성돈·이민희 선임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전투복 등 피복류 일부 분야를 군의 특수한 운영환경을 고려해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개발, 단체표준으로 제정했다. 이들이 제정한 단체표준은 기품원이 등록한 총 18건의 단체표준 중 13건에 이른다.
대표적인 사례는 투습방수 기능성 소재 평가를 위한 ‘봉제선방수테이프(Seamsealing Tape)가 사용된 텍스타일 제품의 내수도 측정방법’과 특수분야에 근무하는 장병 전투복 난연소재의 ‘텍스타일의 방염성 시험방법’ 등이다.
기품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9~2023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과 연계해 단체표준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다 전문적인 방법으로 군수품 품질관리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창희 기품원장은 “미군의 경우 낙하산·전투복 등의 군사표준규격에 낙하산 산업 협회(PIA)등에서 제정한 단체표준을 적용해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는 등 민간의 선진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기품원도 단체표준을 전력지원체계뿐만 아니라 무기체계까지 확대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를 통해 저급의 군수품 유입을 막는 허들 역할과 동시에 군수품의 품질 신뢰성과 성능의 변별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생산자들은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호환성 확대, 공동이익 등을 추구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제품 품질향상, 거래의 공정화·단순화 등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다.
기품원이 제정·운영중인 단체표준은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www.standard.go.kr)이나 기품원 홈페이지(www.dtaq.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