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육계 마릿수, 1분기 기준 올해 역대 최대치
유재희 기자|2019/07/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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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이하 3월 1일 기준)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1120만 마리로 1년 전보다 4만3000마리(0.4%)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과 몽골 등지에서 창궐해 돼지 수입 물량이 줄어들면서 돼지 가격이 회복해 사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올 1분기 돼지와 육계 수는 1976년 가축동향조사가 지정통계로 지정된 이래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은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에 비해 달걀 생산이 목적인 산란계 사육 수는 7010만3000마리로 1년 전보다 122만1000마리(-1.7%)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 2월 23일 시행된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도’로 재고 부담을 우려한 농가가 사육 수를 다소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육 중인 오리는 724만3000마리로 1년 전보다 177만3000마리(32.4%) 늘었다.
동절기에 조류 인플루엔자(AI) 창궐을 우려해 오리 사육을 제한하지만 올해는 제한 대상 농가를 14.8% 줄인 영향이 있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1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02만6000마리로 1년 전보다 7만8000마리(2.7%) 늘었다. 한우 도매가격 상승 때문이다.
젖소는 40만7000마리로 전년보다 1000마리(-0.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