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버스정류장 6곳 ‘쿨링포그’시스템을 운영

엄명수 기자|2019/07/19 12:59
군포시가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쿨링포그 시스템.
경기 군포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6곳에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을 설치·가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인공 안개로 분사하면, 더운 공기와 만난 안개가 주위 온도를 3~8도 낮춰주는 장치다. 물의 기화(氣化) 작용을 이용해 생성된 안개가 옷이나 피부 등은 젖지 않은 상태에서 더위를 식혀 쾌적함은 물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큰 역활을 하고 있다.

시는 현재 금정역, 군포역, 대야미역, 군포시청 맞은편, 군포시 평생학원과 용호고등학교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해 놓은 가운데 8월 말까지 기온 26도 이상, 습도 80% 이하인 날씨에 자동으로 가동되도록 조정해 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쿨링포그는 분사된 물이 피부 등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2단계 정수처리를 철저히 하는 등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발·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