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두릉산성 정밀지표조사 완료
배승빈 기자|2019/07/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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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청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월부터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해 두릉산성은 정산면 백곡리, 목면 대평리에 걸쳐져 있는 계봉산 정상에 위치한 산성으로 백제시대 도성의 방어적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이자 백제 멸망 후 부흥운동의 주요 근거지 가운데 한 곳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정밀지표조사는 산성의 기본적인 현황 파악, 성곽의 규모·형태 등과 같은 산성의 기초자료 확보, 향후 발굴조사 추진 근거자료 마련, 발굴조사 완료 후 문화재 가치 향상 등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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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백제시대 산성에서 보이는 축성기법으로 두릉산성에도 그대로 적용돼 있어 문헌사적 자료를 뒷받침해 주는 중요한 근거다.
또 산성 내부에서 문지 2곳, 건물지 6곳, 우물 3곳, 망루지 및 장대지 1곳 등이 확인됐다.
수습된 유물은 토기편, 기와편, 자기편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삼국시대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편 들이 소량 확인되기도 했다.
군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내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하는데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으로 두릉산성의 축조연대와 세부구조, 그리고 역사와 성격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양군은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인 두릉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 가치를 부각해 향후 충청남도 기념물 또는 그 이상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학술적 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