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제주의 목가구’ 기획전 개최

제주의 자연을 담은 목가구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될 것

양준호 기자|2019/08/08 14:48
굴무기로 만든 사방탁자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백장군 갤러리에서 9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제주의 목 가구’ 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의 목 가구’ 기획전은 양승필 작가가 평생 동안 수집해 온 고재(古材)를 사용해 탄생 시킨 목 가구 73점이 전시된다.

양 작가는 20대 초반 제주 목 공예의 대가 박노영 선생을 만나 40년 넘게 고가구 작업에 전념해 온 목 공예 장인이다.
양 작가는 “전통 가구 장인들이 오래된 나무 재료를 일컫는 고재는 보물 모시듯 다루는 매우 귀한 것”이라고 작품 재료를 강조했다.

양 작가는 이와 함께 “이번에 전시되는 대부분의 목가구는 고재를 활용해 재탄생시킨 작품 들로 고재만이 줄 수 있는 깊으면서 단순한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작가는 전시 작품 중 14점을 돌문화공원에 무상 기증할 예정이다.

이학승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제주의 환경으로 키우고 자란 사오기(산벚나무)와 굴무기(느티나무) 의 독특한 무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을 담은 목가구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