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끄라비 잇는 팡아만 신공항 건설, ‘안다만 삼각 관광지구’ 구상 착수한 태국

전창관 객원 기자|2019/08/08 14:51
푸껫, 끄라비에 이은 팡아 국제공항 건설로 ‘안다만 트라이앵글 관광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팡아만 비경 사진= 팡아지역 홍보 홈페이지
연간 4000만명의 여행객이 몰려드는 관광국가 태국이 남부 안다만 해역 3대 주요 해양관광지인 ‘푸껫, 끄라비, 팡아’ 중 아직 공항이 없는 팡아만 지역에 공사비 약 3조원을 들여 신 국제공항을 건설한다. 방콕과 파타야 지역 등 중부지역에 치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남부 안다만 청정해안 지역으로 유입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안다만 트라이앵글 관광지구’ 완결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태국의 더타이거 닷컴 등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신 공항 건설은 푸껫과 끄라비에 이어 팡아만의 맑고 깨끗한 해양환경과 비경에 대한 외국 관광객의 접근성을 확대해 지나치게 푸껫과 끄라비로 편중되는 관광객을 팡아만 지역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포석이다.

근래 들어 부쩍 늘어난 중국 관광객이 푸껫과 끄라비 인근으로 몰림에 따른 해양관광자원 고갈로 일부 섬 지역에 대해 안식년을 실시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해결책이기도 하다. 남부해안 지대 관광권역을 다변화시키는 구상인 것이다.
아울러 작년 발생한 중국 관광객 해난사고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남부 푸껫과 끄라비 지역의 관광객 유치 확대 작업을 팡아만 신공항 건설 작업으로 대폭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태국 당국은 기대한다.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연말에 본격 착공할 ‘팡아 국제 공항’은 팡아주(州)내의 콕꺼이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 건설비 750억바트(약 2조95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2025년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2500만명의 여객 수용능력을 자랑하게 될 팡아만 지역 신 공항은 현재 연간 1800만명을 수용하는 푸껫보다 더 큰 규모의 국제공항을 보유하게 된다.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치앙마이의 제2공항 역시 5백억바트(약 2조원)의 예산이 승인돼 연내에 착공될 예정이다.

태국은 관광산업의 비중이 국민총생산의 10%를 차지하며 유관업계 고용비율이 전체 노동인구의 20%에 이를 만큼 비중이 높다.

윳타삭 관광체육부 관광국장은 “작년 태국에 입국한 여행객 수는 3830만명이며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는 4000만명”이라며 “바트화절상 등에도 불구 올 6월 기준 305만명의 여행객이 입국해 전년 동기 303만명 대비 대등한 수준으로 하반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