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대중 전 대통령 연합정치, 한국정치 기본 돼야”

김연지 기자|2019/08/18 11:5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6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도-바른미래당 정책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의 연합정치가 한국 정치의 기본이 되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반대 세력의 요구에 따라 줄 것을 주고받을 것은 받는 진정한 협치의 달인이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이라고 하는 기상천외의 연합정치를 통해 소수파의 정권 획득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손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강조한 굳건한 한·미동맹이 국제관계의 기본이 돼야 한다”면서 “화해와 미래지향적인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한·일관계의 근본이 돼야 하고, ‘김대중-김정일의 상호존중’이 평화프로세스의 기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국회 중시, 야당과의 진정한 협치 정신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