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갤러리]한묵의 ‘화려한 선회’
전혜원 기자|2019/08/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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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증으로 1962년 교수직을 사퇴한 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50여 년을 우주 공간의 역동성과 공간감을 표현하는 데 몰두했다.
한묵은 생전에 자신의 기하학적 추상이 탄생하게 된 배경으로 1969년 아폴로 11호선의 달 착륙 사건을 꼽았다. TV를 보다 큰 충격을 받은 한묵은 2차 평면에 4차원의 우주를 담겠다는 야심을 키우게 됐다. 이후 그는 점·선·면, 빨강·파랑·노랑 3원색으로 우주와 자연의 질서를 함축하려 했고 2016년 향년 10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