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 지난해 4%→올해 3%대”

임초롱 기자|2019/08/22 18:02
한국은행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지난해 4%대에서 올해 3%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축소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상품수지는 세계교역 증가세 둔화 및 반도체·석유류 제품의 수출 부진 등으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실제로 상품수지는 지난해 상반기 525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엔 371억달러 흑자에 그쳤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도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연간으론 전년대비 28.9% 증가했지만 올 들어 1분기 20.7%, 2분기 22.6%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 제품도 19.6% 증가율을 기록했다가 올 1분기와 2분기엔 각각 4.8%, 11.1%씩 줄었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여행·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그나마 올 들어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상반기 158억달러 적자를 냈던 서비스수지는 올 상반기엔 12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