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놓고 “‘속도조절’ 우려 돌아봐라”

장민서 기자|2019/08/23 14:55
서울시의회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해 서울시에 시민 의견 수렴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에 대해서는 시의 관리 소홀을 질책했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23일 제289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최근 새 광화문광장 조성을 두고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사이에 입장차이가 또 한 번 드러났다”면서 “부디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과 협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절차적 정당성 확보 역시 매우 중요한 문제”하며 “시민 불편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채 일이 추진된다면 훗날 더 큰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민선 3기에 들어 계속 지적된 ‘속도 조절’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 의장은 아울러 “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수문 원격조정장치 미비 등을 지적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인명피해로 돌아왔다”면서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와 관련, 관리 소홀도 지적했다.

신 의장은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과 관련, “앞으로 발생가능 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는 예상 피해현황을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향후 실제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자금 투입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는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예비비 사용과 그 외 법적·재정적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