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모펀드·웅동학원, 사회에 기부…운영에서 손 뗄것”
조 법무장관 후보자 "펀드 모두 기부해 소외된 사람위해 쓰이도록 할 것"
연일 의혹 제기에 악화된 여론 잠재우려 '입장문' 발표
허경준 기자|2019/08/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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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는 23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제 처와 자식 명의로 돼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모친을 비롯한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도 국가나 공익재단에 넘기고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이어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시 저희 가족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해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나 공익재단이 웅동학원을 인수해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인재양성에만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그 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다”며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것을 사회에 나누며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면서 자진 사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조 후보자가 별도의 입장문까지 발표하면서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