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필승코리아펀드’ 5000만원 투자…부품·소재·장비 기업 응원
홍선미 기자|2019/08/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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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코리아 펀드는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지난 14일 출시됐다.
운용·판매 보수를 낮춰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했고 운용보수의 50%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한다.
금융기관 펀드상품 가입이 처음이라는 문 대통령은 “(약관을) 다 읽어봐야죠”라며 서류를 꼼꼼히 살펴봤다.
문 대통령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 직접 가입한 것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극복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응원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일본 의존도가 높은 탄소섬유의 생산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는 전주 효성첨단소재를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소재·부품 경쟁력, 우리 경쟁력 위해 매우 필요한 일”
펀드 가입을 마친 문 대통령은 NH농협은행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를 받아 왔다”면서 “하지만 소재·부품·장비에서는 해외에 의존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제조업 전체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대응조치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경쟁력을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 기쁘다”면서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판매와 운용 보수를 줄여 이익이 돌아가도록 했고 수익 절반은 소재부품 장비에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아주 착한 펀드”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반드시 성공 시켜 많은 분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제2, 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앞장서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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