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장제원 아들 노엘(장용준), 현장 합의 시도·운전자 바꿔치기 정황까지…3억 벤츠 AMG GT ‘관심’

박세영 기자|2019/09/08 06:52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질의 모습./연합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가운데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까지 포착됐다.

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측정 결과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장씨는 처음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관에게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아들의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장 의원은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으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노엘은 올해 초 자신의 SNS에 "벤츠 AMG GT 라는 3억 덜 되는 차를 샀다. 20살에 참 많은 걸 이뤄냈는데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엘은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 당시 조건만남 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며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장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