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지방의회와 언론 ‘공존’하며 상생해야”

17일 경기언론인클럽 초청강연회 참석

김주홍 기자|2019/09/17 17:22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17일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에서 경기언론인클럽 주최로 개최된 제92회 초청강연회에 참석, ‘경기도의회 중심철학 공존’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의회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안산1)이 17일 경기지역 중견 언론인들에게 제10대 경기도의회의 중심 철학인 ‘공존’의 가치를 설명하며 지방의회와 언론 간 공존으로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이날 오전 경기언론인클럽 주최로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에서 개최된 ‘제92회 초청강연회’에서 ‘경기도의회 중심철학 공존’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공존’은 경기도의회가 거대여당 구조 속에서 집행부 견제 및 균형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송 의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시대정신’으로 ‘인정과 존중의 바탕 위에서 부족해도 끝까지 함께 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송 의장은 강연을 시작하며 공존의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중앙과 지방 △의회와 집행부 △의회와 31개 시·군 △의회와 도민 △의회 내 여야 간의 5가지 ‘공존의 틀’을 소개했다.

송 의장은 먼저 중앙과 지방의 ‘자치와 분권’을 첫 번째 공존의 틀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그는 “31년 만에 국회에 제출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중앙과 활발히 소통하는 등 최선을 다해 왔다”며 전국 광역의원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 국회의장·국무총리·행안부장관 간담회 등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행적을 소개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의 공존의 틀로는 ‘도민행복’을 들었다. 송 의장은 “경기도의회가 내세우는 ‘공존의 미래’는 경기도청의 ‘공정한 세상’ 경기도교육청의 ‘공평한 교육’과 맥을 같이 한다”며 “의회와 집행부라는 지방자치의 양 날개가 균형을 잘 맞춰야 도민의 행복을 향해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공존의 틀로는 의회와 도민 간 ‘정책공약’이 제시됐다. 송 의장은 취임 이후 의원의 개별공약을 기반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을 발굴 및 제안해 예산을 담는 데 주력해왔다고 강연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도의회 사상 최초로 의원 142명의 공약 4194건을 취합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점과 2019년 본예산에 428건에 대해 8조893억원을, 2019년 추경예산에 19건에 대해 2661억원을 각각 반영한 실적을 소개됐다.

송 의장은 이어 의회와 31개 시·군 간 공존의 틀인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시·군 정책간담회’를 실시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한편, 의회 내 여·야 간 공존 방안으로 ‘상호존중’을 꼽았다. 또 의회와 언론도 공존을 통해 지방을 살리고 함께 발전해나갈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