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층 병원비 모금에 “마음으로만 받겠다”
서현정 기자|2019/09/19 16:00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5개월째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어깨 부위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
19일 오전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대통령의 '뜻은 마음으로만 받겠다'는 의사가 어제 공식적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제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마음 써주신 그 뜻을 알고 있고, 여러분의 뜻을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조 공동대표는 "(치료비를) 병원에 가서 직접 수납창구에 돈을 내시는 분도 있고, 실질적으로 모으고 있는 분들도 있다"며 "이제 병원비와 관련한 어떠한 모금도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6일 박 전 대통령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어깨 수술을 마쳤으며, 2~3개월의 재활 기간 동안 병원에 머무를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이 3억원의 병원비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모금 운동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