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사건’ 용의자, 30년 전 경찰 조사 받은 적 있다
맹성규 기자|2019/09/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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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 사건의 수사 자료를 검토하다 이씨를 과거 수사본부에서 조사한 적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경찰은 이씨에 대해 조사가 언제 이뤄졌는지와 당시 왜 수사 선상에서 제외됐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교도소에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3차례의 대면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번 주 중 이씨를 상대로 4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씨는 3차례 대면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씨는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 사건 중 5차(1987년 1월)와 7차(1988년 9월), 9차(1990년 11월)차 사건의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됐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반경 2㎞ 안에서 발생, 10명의 여성이 살해된 사건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갑동이’ 등 소재로도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