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한글날 맞아 여덟 번째 무료 서체 ‘을지로체’ 출시

오세은 기자
2019/10/08 08:47

을지로 공구 거리서 영감 받아 제작

우아한형제들 8번째 서체 을지로체./제공=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8일 한글날을 맞아 새로운 무료 서체 ‘배달의민족 을지로체’를 출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한글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한글날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판 글자들을 배달의민족만의 감성으로 재생산한 무료 서체를 배포하고 있다. 2012년 한나체를 시작으로 2014년 주아체, 2015년 도현체, 2016년 연성체, 2017년 기랑해랑체, 2018년 한나체 에어프로(Air/Pro)를 차례로 출시했다. 배달의민족 서체 시리즈는 개성 있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출판, 방송, 광고 등 여러 업계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새로운 무료서체 ‘배달의민족 을지로체’의 디자인 컨셉을 도시 전체로 확장해 을지로라는 공간의 느낌을 서체에 담아냈다. 을지로 간판 장인들이 함석판이나 나무판 등에 붓으로 쓴 글씨를 재해석해 탄생한 을지로체는 페인트 붓글씨 특유의 느낌을 살려 획의 시작은 힘차고, 마지막은 부드럽게 마무리된 것이 특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을지로체’ 출시를 기념해 을지로체 서체 제작 배경과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을지로체, 도시와 글자’ 전시도 개최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을지로체를 통해 오랜 시간 을지로에서 일했던 이름 모를 간판 글씨 장인들의 이야기와 도시의 풍경까지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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