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문재인 대통령, 책임전가 그만하고 결자해지하길”
김연지 기자|2019/10/08 11:16
|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 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없어도 검찰 개혁은 충분히 할 수 있다. 해법은 조국 해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들이 지금 조 장관 문제를 놓고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나뉘어 한쪽은 ‘조국 퇴진’ 다른 한쪽은 ‘검찰 개혁’을 외치며 장외집회를 벌이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대통령은 국론 분열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운영의 총책임자인 대통령 입에서 어떻게 이런 말씀들이 나오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끝나는 문제를 두고 왜 국민들 싸움을 붙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면서 “문제 해결에 가장 앞장서야 하는 대통령 본인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없고 온통 요구사항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치권은 지금 산적한 국정과 민생 전반을 함께 살피기 위해 국정감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법과 수사권 조정 법안은 이미 패스트트랙으로 지정이 돼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걱정을 안 해도 정해진 날짜가 되면 국회에서 처리하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은 남들에게 지혜를 모아 달라고 할 때가 아니고 대통령이 지혜롭게 판단을 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