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LH, ‘흉물’ 오산IC 원동고가 철거 지하차도 건설 잠정 합의
곽상욱 오산시장 "LH와 세부사업시행 협의 착수"
최종 확정되면 교통체증 해소 및 경관개선 기대
김주홍 기자|2019/10/15 15:34
곽상욱 오산시장은 15일 “지방도 317호선(동부대로) 확장 및 연속화사업 구간 중 오산IC앞 원동 교차로의 고가차도 철거문제에 대해 지난해부터 LH와 지속적인 협의를 한 결과, 원동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지하차도를 건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곽 시장에 따르면 오산시와 LH가 사업시행을 위한 세부준비 조율 및 예산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곽 시장은 “LH가 사전 검토한 원동 고가철거 및 지하화공사 총공사비는 630억원 가량으로 현재 사업비 분담에 대해 세부 협의 중”이라며 “오산시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LH와 사업시행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산시와 시민들은 화성동탄 신도시뿐만 아니라 평택 고덕신도시, 평택진위산업단지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돼 오산IC 일원의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지하차도를 설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곽 시장도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원동고가 철거와 지하차도 설치를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방도 317선(동부대로) 연속화 및 확장사업은 화성시 동탄과 평택을 잇는 오산시 동부대로(연장3.7km) 전구간을 연속화하고 확장하는 사업으로 2015년 10월에 착공돼 현재 공사 중이며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