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참가소녀 사망에 석연찮은 해명…의혹 커져
정아름 기자|2019/10/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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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지난 14일 홍콩 정관오 지역의 직업학교 유스칼리지에서는 시민 1000명이 모여 소녀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익사체는 지난달 22일 홍콩 바닷가에서 발견됐으며 사흘전 실종된 천옌린(陳彦霖)으로 밝혀졌다. 이 소녀는 수영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수영실력이 뛰어났던 점으로 보아 익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의 판단은 달랐다. 경찰은 유스 칼리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판독 결과 천옌린이 사망 당일 소지품을 모두 학교 안에 두고 맨발로 해변 쪽을 향해 걸어간 점을 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천옌린이 경찰에 체포됐던 기록이 없으며, 시신에서 타박상이나 성폭행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의문점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