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발생 직전인 올해 3분기 사육 돼지 ‘역대 최대’
이지훈 기자|2019/10/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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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9월 1일 기준)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증가한 1171만3000마리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이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다.
이번 통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9월 17일 이전에 집계돼 관련 피해가 반영되지 않았다. 통계청은 현재까지 살처분되거나 정부가 수매한 돼지는 전체의 1∼2%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는 8853만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달걀 생산을 위한 산란계는 7089만5000마리로 0.5% 줄었다.
한·육우는 323만4000마리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고, 젖소는 40만3000마리로 0.9% 줄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969만4000마리로 1년 전보다 3.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