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갤러리]박상희의 ‘Watcher’
전혜원 기자|2019/10/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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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과감한 분할, 화면을 가로지르는 사선 등을 통해 시각적 긴장감을 유발하며, 감정적 풍요로움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작업 대다수의 배경이 된 ‘수영장’은 자연을 대체하고자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욕망의 산물을 의미한다. 작가의 화면 안에서 수영장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인위적인 공간, 즉 도시와 같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세상과 같은 비가시적 공간을 은유적으로 상징한다. 그 안에 외로이 존재하는 사람은 도시나 디지털 공간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존재적 소외감을 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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