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업률은 고무줄?
최대 25%라는 설도 제기돼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2019/11/07 17:53
중국의 진짜 실업률은 정부 발표의 최소 2배 이상인 10% 전후에 이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미국과 영국의 싱크탱크 등에 의하면 최대 25%까지 높아질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실일 경우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나 홍콩 언론의 최근 전언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공식 실업률은 4∼5% 전후다. 중국 통계 당국 역시 수년 동안 4∼4.6%로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훨씬 높다고 지적한다.
중국의 발표가 100% 진실에 가깝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진짜 중국의 실업률 실상은 어느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2009년 발표한 9.4%를 떠올리면 좋을 듯하다. 당시 정부 당국에서 말도 안 된다면서 일축했으나 사회과학원이 그나마 양심적인 학자들이 포진한 곳임을 감안하면 참고할 만한 수치다.
베이징의 재야 경제학자 저우원진(周文眞) 씨는 이와 관련해 “중국 같은 나라의 실업률이 4∼5%라는 게 말이 되는가. 진짜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중국의 최고 지도자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아야 한다”면서 10% 전후의 실업률이 진실에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도서관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싱크탱크들은 수년 전부터 중국 당국의 발표의 대략 3배 전후에 이를 것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놓고있다. 진실에 접근한 주장이라고 볼 경우 중국의 실업률은 12∼13.8% 정도로 볼 수 있다. 궈취안(郭泉) 전 난징(南京)사범대학 교수는 중국 실업률이 무려 25.48%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국가의 실업률이 25% 전후라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바오바(保八·8% 성장률 사수)를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승승장구를 거듭한 중국이기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 숫자는 과한 주장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중국은 현재 미·중 무역전쟁과 경제 하방 압력으로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직면해 있다. 향후에도 지금보다 대폭 상황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바오류(保六·성장률 6% 사수) 목표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항간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앞으로 실업률이 더 높아지면 높아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중국의 진짜 실업률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봐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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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발표가 100% 진실에 가깝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진짜 중국의 실업률 실상은 어느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2009년 발표한 9.4%를 떠올리면 좋을 듯하다. 당시 정부 당국에서 말도 안 된다면서 일축했으나 사회과학원이 그나마 양심적인 학자들이 포진한 곳임을 감안하면 참고할 만한 수치다.
미국 의회도서관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싱크탱크들은 수년 전부터 중국 당국의 발표의 대략 3배 전후에 이를 것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놓고있다. 진실에 접근한 주장이라고 볼 경우 중국의 실업률은 12∼13.8% 정도로 볼 수 있다. 궈취안(郭泉) 전 난징(南京)사범대학 교수는 중국 실업률이 무려 25.48%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국가의 실업률이 25% 전후라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바오바(保八·8% 성장률 사수)를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승승장구를 거듭한 중국이기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 숫자는 과한 주장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중국은 현재 미·중 무역전쟁과 경제 하방 압력으로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직면해 있다. 향후에도 지금보다 대폭 상황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바오류(保六·성장률 6% 사수) 목표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항간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앞으로 실업률이 더 높아지면 높아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중국의 진짜 실업률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봐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