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혁신·포용·공정·평화의 길 흔들림 없이 달려갈 것”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폭넓게 소통·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일 것"
홍선미 기자|2019/11/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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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하며 이 같이 다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후반기) 더욱 폭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공감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해 협치·소통에 더욱 힘쓸 것을 시사했다.
이른바 ‘조국 정국’을 거치며 국론이 분열된 만큼, 향후 국정운영에서는 반대 의견을 포용하며 국민 통합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은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며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후반기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문재인 정부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번영 새 한반도 열릴 때까지 담대하게 나아갈 것”
특히 문 대통령은 혁신·포용·공정·평화 등 문재인정부 핵심 기조의 중요성을 일일이 거론하며 후반기 성과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거듭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은 우리 미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더욱 속도를 내 우리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살리는 확실한 변화를 일궈야 한다”고 했다.
또 “포용은 끝이 없는 과제”라며 “지금의 성과와 변화에 머물지 말고 심각한 양극화·불평등이 해소되고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가 될 때까지 중단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공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제도에 숨겨진 특권·불공정까지 바로잡아 누구나 공평한 기회·과정을 가지도록 사회 전 분야에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한반도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라며 “지금까지의 기적 같은 변화도 시작에 불과하며, 아직 결과를 장담하거나 낙관할 수 없다. 여전히 많은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다른 선택 여지가 없다”며 “평화·번영의 새로운 한반도가 열릴 때까지 변함없는 의지로 담대하게 나아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문 대통령은 앞선 임기 절반에 대해 평가하며 “전환의 과정에서 논란도 많았고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을 지난 2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결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있고,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