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전 과정 종이 없앤다…‘디지털 공모’ 시행
장민서 기자|2019/11/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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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를 위해 본격적인 공모 시행에 앞서 지난 6월 돈의문박물관마을 안내소 건물 지하에 140㎡ 규모의 ‘디지털 심사장’을 조성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홈페이지를 통해 설계공모 공고부터 건축가들의 참가등록과 실제 작품 제출이 이뤄지고, 작품 심사는 ‘디지털 심사장’에서 화면을 통해 진행된다.
시 입장에서는 패널을 접수·보관·운송·설치하기 위한 비용과 인력 부담을 덜어 설계공모와 심사에 수반되는 많은 행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현재 디지털 공모로 진행중인 ‘서울사진미술관 건립 설계공모’의 2차 발표심사를 18일 오전 10시 공개심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2차 발표심사에서는 최종 당선작과 2~5등 작품을 결정한다.
참관을 원하는 시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면 되며, 도시공간개선단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태형 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심사 전환을 통해 국내 설계공모 문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시민에게 열린 공개심사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공모를 정착시킬 뿐 아니라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벤치마킹하는 설계공모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